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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일본 “북한, 오는 22일∼다음 달 1일 사이 위성 발사 계획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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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러시아 기술이전 우려”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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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 발사체 낙하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이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에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또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빈틈없이 해 국민에게 적절히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미국 등과 협력해 발사 계획 중지를 요구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군사 정찰 위성을 각각 발사 예고 기간 첫날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고 기간 등을 통보한 바 있다.

NHK는 “북한이 이번에 통보한 위험구역 등은 지난 8월 통보 때와 같다”며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 후 발사체 낙하물 등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고 현재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 통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기타 군사 프로그램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 혹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찬성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역내 동맹과 함께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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