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송치
광주 북부경찰서의 모습./뉴스1 DB ⓒ News1 박지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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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팬들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퇴진을 요구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자체 모금한 성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불구속 송치됐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기아타이거즈 일부 팬들이 지난 8월 낸 횡령혐의 고소장에 대한 수사에서 일부 혐의가 인정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19일부터 8월17일까지 기아팬들이 모은 700만원 상당의 트럭시위 모금액 중 600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럭시위는 LED전광판을 탑재한 트럭을 기아 사옥 앞에 세우거나 도로 주행 형식으로 운영하며, 김종국 감독 퇴진 등 비판 메시지를 띄우는 형태였다. 일부 기아팬들은 지난 5월 '기아타이거즈가 감독의 비정상적인 선수 운영으로 성적 부진을 겪는다'며 트럭시위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같은 의견을 낸 팬들 가운데 A씨는 '자신이 직접 트럭시위를 진행하겠다'며 온라인에 자신의 계좌를 올려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700만원에 달했지만 참여자들에게 공지되지 않았다. 모금활동에 동참한 기아 팬들은 100여명이다.
지난 6월28일부터 사흘간 실제 트럭시위는 진행됐지만, 고소인들은 A씨가 시위에 사용한 돈은 일부에 그쳤고 나머지는 A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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