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민요를 접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잊혀지지 않도록 편하게 듣고 또 부를 수 있게 편곡한 민요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무타령 :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일 년에 한 번 나무를 베면서 부르던 인천 향토민요, 나무타령입니다.
이 원곡에 반주를 추가하고, 음색을 부드럽게 바꿨더니,
[나무로다 (원곡 나무타령) : 거짓 없는 참나무야 그렇다 치자 치자나무 방귀꼈다 뽕나무요 입 맞추는 쪽나무]
동요처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경북 청송군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 숫자를 세며 부르던 민요도,
[별 하나 내 하나 : 하늘에 올라가 별 하나 뚝 따 잿불에 휘저어 망태기 담아 서문에 걸고]
훨씬 신나는 신곡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별 하나 나 하나 (원곡 별 하나 내 하나) : 하늘에 올라가 별 하나 뚝 따 잿불에 휘저어 가방에 담아 동문에 걸고]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 민요를 어른 아이 모두 편안하게 듣고 부를 수 있도록 한 게 재탄생한 민요들의 특징입니다.
다리 세기 놀이 때 불렀던 민요에는 중독성 짙은 가사를 더해 새 옷을 입혔습니다.
[고드래 똥 (원곡 다리세기 노래) : 무슨 말인지 나도 몰라 너도 몰라 쟤도 몰라 재밌어 재밌다 재밌네 다리세기 고드래 똥]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지난해부터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프로젝트'를 통해 '민요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영미/서울우리소리박물관 관장 : 지금도 많이 불리고 먼 미래까지 많이 불려서 우리 조상들의 정서가 담긴 이 향토 민요가 보존되고 전승 됐으면(좋겠습니다.)]
박물관이 그동안 발표한 신곡들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윤태호)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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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민요를 접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잊혀지지 않도록 편하게 듣고 또 부를 수 있게 편곡한 민요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무타령 :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일 년에 한 번 나무를 베면서 부르던 인천 향토민요, 나무타령입니다.
이 원곡에 반주를 추가하고, 음색을 부드럽게 바꿨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