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RA-23)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6세대 이동통신(6G) 비전 권고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RA-23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ITU-R) 조직과 연구 활동을 총괄하는 회의로,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 앞서 열렸다.
이번에 승인된 권고안은 6G 비전과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와 명칭인 'IMT-2030'이다. 과기정통부는 WRC-23에서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결정하기 전에 우리나라 주도로 6G 국제 표준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전파통신 부문 활동 최초로,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에 국내 연구진이 진출하게 됐다.
의장으로 선출된 위규진 박사는 1995년부터 세계전파통신회의에 국내 대표로 참가하며 우리나라 전파 이용 권리 확보를 위해 활동해온 인물로, 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향후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WRC-23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WRC-23에서는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을 비롯해 해상 및 항공 분야 인명 안전, 우주 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에 국내 산업계 입장이 반영되도록 주요 국가와 수시로 협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6G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ITU에 민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한국이 ITU SG5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6G에 대해서도 비전 권고를 선도적으로 제안해 반영하는 등 주도적인 국제 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WRC-23에서도 그간 축적된 국제 활동 경험을 발휘해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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