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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어린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6주째 이어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2천 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어린이 5천 명을 포함해 최소 1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 밖에 어린이 1천800명을 비롯해 3천750명이 실종 상태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밑에 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도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75%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분리 장벽 너머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천200여 명을 살해하고 240여 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존이 불가능한 극단주의 테러 세력으로 보고 가자지구에서 이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가면서 민간인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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