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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스텔란티스도 노사 합의 확정…美자동차 3사 파업 사실상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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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이어 노조원 투표 두 번째 가결…마지막 포드도 곧 뒤이을 듯

전례없는 빅3 동시파업에 바이든까지 지원사격…4년간 25% 임금인상

연합뉴스

뉴욕 오토쇼의 스텔란티스 프리젠테이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업계 대형 3사가 전례 없는 동시 파업을 겪은 가운데 '빅3' 중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스텔란티스 노조도 노사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이날 잠정 개표 결과를 공지했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55% 찬성률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최종 승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두 번째 최종 승인이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28일 스텔란티스 사측과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다.

미 완성차 3사 중 포드 노조의 찬반 투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GM과 스텔란티스에서 합의안이 가결된 만큼 포드도 합의안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취했다.

연합뉴스

노조 모자 쓰고 파업 현장 찾아 지지 발언하는 바이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피켓 시위에 동참하며 파업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인근 GM 물류센터 시위 현장을 찾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뒀음을 거론한 뒤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UAW 동시 파업은 끝났지만 파업 여파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북미 내 다른 완성차 업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는 UAW 파업 종료 후 북미 공장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9∼14% 임금 인상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 공장에 노조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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