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광판에 뜬 '성범죄 예고 글'…"시스템이 못 걸러"

SNS를 통해 오늘(16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요즘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꾸미기 경쟁에 한창인데요.

그런데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한 전광판 이벤트에 흉악한 범죄 예고 메시지가 등장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명동 한복판에 뜬 성범죄 예고글'입니다.

지난 14일 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올라온 메시지입니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섬뜩한 내용인데요.

또 다른 엽서에는 이 내용이 영어로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OR코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관련 메시지를 입력하면 백화점 측이 전광판에 띄워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메시지들을 거르지 못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겁니다.

메시지가 게시된 직후 담당 직원이 문제의 메시지를 바로 내렸지만, 소셜미디어를 타고 사진이 확산하면서 롯데백화점 측은 이 이벤트를 중단해야 했는데요.

백화점 측은 전광판에 메시지를 올리기에 앞서 비속어를 비롯한 금칙어 60만 개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해당 단어들이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의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장난이라기엔 도를 넘었다, 꼭 잡아냅시다", "이벤트를 하려면 좀 제대로 대비해서 해야지", "저거 쓴 사람 이번 크리스마스를 감방에서 보내길"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Walking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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