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최근 한달만에 40%, 올들어 125% 올라
캐시 우드 "언젠가는 100만~150만 달러 갈 수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25%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은 40%가량 올랐다. 지난 2021년 말의 가상화폐 열풍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상승세는 높은 편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PG) |
디지털 자산시장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0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특히 한국의 투자자들이 지난 두 달간 비트코인을 많이 샀으며, 차익도 많이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5.2%였으나 11월에는 12.9%로 급등했다.
10월과 11월은 비트코인의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였는데도 이처럼 거래 비중이 커진 것은 한국 투자자들이 매우 활발하게 투자했음을 보여준다.
CC데이터의 제이미 슬리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최근 전체 거래 증가에 한몫했다"며 "그중 업비트 거래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ARK투자관리 설립자로, 암호화폐 신봉자로 알려진 캐시 우드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언젠가는 100만~150만 달러(약 13억원~19억5천800만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기본 시나리오로 약 65만 달러, 크게 오르는 시나리오라면 100만~150만 달러"라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많은 사람이 FTX와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셀시어스 네트워크 등의 파산이 비트코인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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