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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주춤하는 사이 '생태계 축' 레이어1 블록체인, 시장 반등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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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아발란체·니어프로토콜·플로우 등 레이어1 생태계 커져

TVL 증가 등 레이어1 위주로 신규 자금 유입

뉴스1

사람들이 2023년 2월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솔라나 스페이스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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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달 30%가량의 급등세 이후 최근 주춤하는 사이 솔라나를 비롯해 아발란체, 플로우, 니어프로토콜 등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시장을 리드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들의 코인들은 시세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인데다 솔라나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며 시장 상황 개선이 일조하고 있다.

◇ 비트코인 주춤하는 사이, 솔라나·아발란체 등 레이어1 코인들은 가격 급등

1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최근 일주일 간 0.0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아발란체는 42%, 솔라나는 35%, 니어프로토콜 8%, 플로우 7%가량 상승했다.

이들은 모두 블록체인 생태계의 축으로 불리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각각 자신들의 블록체인 위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들을 올리면서 각자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이 레이어1 블록체인들 위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 블록체인들이 시장 상황의 개선을 이끌 경우, 그 위에 위치할 레이어2나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체인들에게도 자금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비트 기준, 지난달 대비 140%가량 급등한 솔라나는 최근 들어 다시 '이더리움 킬러'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최근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이더리움에 비해 솔라나가 속도나 확장성면에서 뛰어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솔라나가 가격 상승을 넘어서 시장에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며 레이어1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 레이어1 체인에 신규 자금 유입…플로우는 이틀 만에 TVL 2배 급증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달 초 3억달러(약 3911억원) 수준이었던 솔라나의 TVL(Total Value Locked)은 이달 들어 5억달러(약 6518억원)를 넘어섰다. 약 한 달 만에 2억달러(2607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 예치되면서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아발란체의 TVL도 지난달 초 5억달러(6518억원) 수준에서 이달에는 1억달러가량이 증가한 6억달러(약 7821억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니어프로토콜의 TVL도 지난달 초 기준 3억달러(약 3911억원) 수준에서 이달 초 1억달러가량 증가한 4억달러(약 5214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500만달러(약 65억원)수준이었던 플로우의 TVL은 이틀 만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돌파하면서 2배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존하는 레이어1 중 가장 큰 생태계를 꾸린 이더리움의 TVL도 지난달 최소 190억달러(24조7700억원) 수준에서 이달 들어 최대 250억달러(32조6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은 전체 레이어2의 TVL 등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2비트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의 TVL은 15%가량 증가한 약 137억달러(17조8600억원)를 기록했다. 레이어 1으로부터 들어온 자금 유입이 레이어2 체인으로도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솔라나를 비롯해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들의 생태계 강화 작업도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다. 우선 솔라나 재단은 최근 중화권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3억원) 수준의 보조금을 조성하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레이어1 블록체인 카르다노의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레이어1 프로젝트를 넘어서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과 레이어2 구축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히는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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