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강민정 “교사 정치기본권, 최소 돌파구 낼 것”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남았을 뿐이지만 임기 마지막까지 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정 목표 중 하나였던 교사 정치기본권 문제에서 최소한의 돌파구라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1대 국회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퇴행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제1책임은 물론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지만 민주당에도 결코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든 야든 불문하고 21대 국회의원 중 누군가는 그 책임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며 불출마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강 의원은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 내년 총선 불출마 확인서를 제출했다.

강 의원은 “선거 날 투표하는 것 외 일체의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채 정치의 세계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는 교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제 소임은 더욱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어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무거운 자리”라며 “불평등과 불합리가 만연한 세상에서 약자 대신 외치고 요구하며 세상이 조금 더 평평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발로 뛰어야 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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