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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KAIST,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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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시공간 넘나들며 세계 각지 잇는 미래도시 모형 제시

뉴욕대에 '포스트메타버스연구센터' 설치, 4개 출연연 등 국제협력 연구

연합뉴스

KAIST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세계 각지를 잇는 미래 도시 모형 제시를 목표로 14일 대전시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이런 미래 모습을 '메타버스 대전: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라는 비전에 담았다.

비전 실현을 위한 앞으로 10년의 연구 주제를 '메타-대전'으로 정하고 미국 뉴욕대에 내년 하반기 '포스트 메타버스연구센터'(PMRC)를 설치해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PMRC에서는 시간과 공간 제약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확장된 가상 세계'로서의 메타버스 특성을 활용하는 '메타 뮤지엄' 연구를 진행한다.

메타 뮤지엄은 '메타-대전'의 첫 번째 사업으로 대전 시민이 KAIST 미술관을 방문하면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고, KAIST 대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다.

이를 위해 KAIST와 뉴욕대의 핵심 기술 능력을 통합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플랫폼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확장 현실(XR) 협업 플랫폼과 슈퍼컴퓨터 및 초고속 네트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가상 건설 기술을 결합해 미래형 메타버스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역량을 더해 세계 시민들의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시공간의 한계를 넘나들며 세계 각지를 잇는 미래 도시 모형을 제시한다.

4개 정부 출연연 외에 10여개 기업이 협력한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등 관련 출연연과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KAIST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장우 대전시장은 영상축사에서 "대전은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 수도로서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라는 슬로건처럼, 대한민국 모든 국가 전략기술은 대전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등도 영상으로 축사했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 우운택 책임교수는 "이번 개방형 산학연 국제 협력 연구 플랫폼을 통해 문화 예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의료, 산업 등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메타-대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에 이어 메타-대전의 핵심기술 연구 소개와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KAIST 메타-대전 포럼'도 진행됐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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