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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우크라에 포탄 100만발 공급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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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키이우=AP/뉴시스]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북부의 군사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 제1여단 '부레비'(허리케인) 소속 군인들이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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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3일(현지시간) 유로마이단프레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EU는 애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목표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공장 생산 현황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이 수출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렐 대표는 "유럽도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계속) 수출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생산량 일부는 제3국으로 수출한다. 한 가지 해결책은 이 수출을 우크라이나로 우선순위를 정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30여만발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EU는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군수업계와 전문가들은 유럽의 생산량만으로는 해당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해왔다. 앞서 전달한 30여만발의 포탄도 주로 재고 물량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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