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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10월 대만 IT매출 64.3조원·1.2%↓…"TSMC 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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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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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 총액은 2023년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10월 매출 총액은 1조5725억 대만달러(약 64조3624억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하회했다. 하지만 낙폭은 9월 16.2%에서 대폭 축소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8개월 만에 매출이 큰폭 증가세로 돌아선데 힘입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긴 컴퓨터와 태블릿 단말, 서버 등의 디지털 특수에 대한 반동이 계속 대만 IT업체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등의 재고 조정이 진전하고 미국 애풀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TSMC 매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7% 급증한 2432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단월로는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TSMC가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애플은 9월에 아이폰, 11월에는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았다.

미국 엔비디아 등 생성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위탁생산도 매출액 대폭 증가에 기여했다.

최대 매출의 훙하이 정밀은 7412억 대만달러로 4.6% 감소했다. 하지만 낙폭을 9월 19.6%에서 크게 좁혔다.

EMS 세계 3위이자 애플 노트북 맥북(MacBook) 위탁생산에선 세계 1위인 광다전뇌(廣達電腦) 10월 매출은 16.0% 급감한 913억 대만달러다.

아이폰 출하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2위 EMS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 매출은 7.9% 증가한 1422억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상하이에 생산거점을 둔 컴퓨터 주문생산의 런바오 전뇌공업(仁寶電腦工業 COMPAL)은 매출이 7.8% 감소한 874억 대만달러에 머물렀다.

기업 등 서비 수요가 AI용을 제외하면 회복이 늦춰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롄파과기(聯發科技 미디어텍) 매출은 28.2% 늘어난 428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고객인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가 재고조정이 진전하면서 반도체 조달을 위해 움직였다. 13개월 만에 매출이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반도체 위탁생산 롄화전자(聯合電子 UMC)는 21.2% 격감한 191억 대만달러 매출을 보였다. 첨단제품보다 전세대 반도체를 생산해 공급하면서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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