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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여성의 집을 여러 차례 침입한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다른 집에도 침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대전 동구 일대의 주택에 침입하려고 하다 거주자가 소리를 질러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7일부터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대전 동구에서 자취 중인 여대생 B 씨의 집에 침입하고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귀가 이후 화장실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고, 세탁기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B 씨가 집 근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범죄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분석과 압수영장 발부 등을 통해 용의자 이동 동선과 신원을 파악해 지난 8일 A 씨를 입건했습니다.
그는 B 씨의 자취방 앞 에어컨 실외기를 발판 삼아 창문에 올라가고, 방범창 사이 30cm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침입해 립밤과 음료수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A 씨가 B 씨를 지속해 훔쳐보거나 스토킹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원인 그는 모든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성적인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할 뿐, 별다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주거침입미수 1건과 3건의 주거침입 혐의를 종합해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청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A 씨가 초범이고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다른 집을 추가로 더 침입한 정황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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