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보잉 여객기 737 MAX(맥스) 도입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자유재경(自由財經)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측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로서 보잉 737 MAX 구입을 약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737 MAX 정식 발주를 공표하지는 않겠지만 확정적인 주문 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와 의향 표명서(LOI) 형식을 취할 수 있다.
계약 조건을 둘러싼 교섭이 계속 진행하고 있어 정상회담 당일까지 상황이 바뀌거나 결렬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관측했다.
보잉은 2차례 추락사고를 일으킨 737 MAX를 운항 정지한지 4년 넘은 지금도 중국 항공사의 발주를 고대하고 있다.
6월 말 시점에 중국 국내에서 737 MAX는 90% 정도까지 상업운항을 재개 회복했다.
보잉은 2017년 이래 미중 정치와 통상 마찰로 인해 긴장이 높아진 정황을 배경으로 중국 항공사의 신규주문에서 거의 배제됐다.
백악관은 군사교류 재개를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양국 정상이 오랜 만에 대면하면서 항공우주 관련 무역이 회복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보잉 중국본부 류칭(柳?) 사장은 CCTV와 가진 회견에서 최근 새로 항공기 4대를 발주자에 인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칭 사장은 4대 가운데 1대를 중국 항공사에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50년 동안 중국에서 발주한 2000대 넘은 항공기를 교부했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중국이 세계 최대 단일 항공시장으로 군림한다며 신형기 수요량이 세계 전체 중 5분의 1을 넘어선다고 예상했다.
737 MAX가 2018년 말과 2019년 3월 연이어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자 중국 민항국은 동형 여객기의 비행허가를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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