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위해 필요한 만장일치 찬성 조항 극복 불가능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달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브뤼셀의 EU 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10일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협상 추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저지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2023.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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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10일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협상 추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저지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U 지도자들은 12월 중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시작을 공식 요청알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EU는 새 회원국 가입에 모든 기존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헝가리의 반대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막을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가 몇몇 미비점을 해결할 경우 회원국 가입 협상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오르반 총리는 그러나 헝가리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중인 나라가 EU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은 시작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의 헝가리 정부는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거부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재정 지원 패키지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학교에서 헝가리어 사용을 제한, 우크라이나 서부의 헝가리 소수민족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헝가리 외에 슬로바키아도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 중 하나라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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