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아파트 침수로 27대 차량 피해…관리 소홀 관리소장 벌금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주지방법원

아파트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주차장 침수 피해를 야기한 관리소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은 '과실일수' 혐의로 기소된 광주의 모 아파트 관리소장 A(46) 씨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과실일수는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물난리를 일으켜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야기한 범행을 의미합니다.

A 씨는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저수조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물난리 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2021년 11월 30일 지하 주차장 안쪽 기계실 내 정수위 밸브가 노후해 고장 나, 저수조 수위가 넘쳐 차량 27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A 씨는 고장 난 정수위 밸브가 아파트 신축 후 20년 동안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아 녹슬었음에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물이 넘쳐 경보음이 울려 경비원들이 A 씨에게 연락했음에도 전화를 받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A 씨는 재판에서 시설에 문제가 없었고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사고를 미리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고인이 안전 점검과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인정된다며 사고에 대비하도록 경비원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