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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기부도 '가상화폐'로 하는 시대…내가 낸 코인 이력 추적 가능 [비즈니스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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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 소식과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는 '비즈니스 클라스' 시간입니다. 경제산업부 정원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9일) 첫 소식, '가상자산' 업계 소식이군요?

[기자]

네, 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가 다시 또 오르고 있어서 관심 갖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투자 관련 얘기는 아닙니다.

이번에 할 얘기는 기부입니다. 기부도 가상화폐로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올해 초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컸잖아요. 그 당시에 업비트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모아 기부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용자 276명이 참여해서 6.56비트코인, 약 2억 1000만 원을 모금했고 업비트 측에서도 기부에 참여해 도합 14비트코인을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했습니다. 총 4억 원이 넘는 돈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가상자산을 기부받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보니 내가 기부한 코인이 잘 쓰이는지 알 수 있어서 '투명한 기부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대체불가능토큰' NFT로도 확장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블록체인을 도입해 멸종 위기 식물을 NFT로 발행한 게 완판이 됐다고 합니다.

참여자들 입장에선 NFT를 소장할 수 있고 또 수익자 입장에선 이 수익을 바탕으로 멸종 위기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수 있는 겁니다.

오는 13일에는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 국제 행사인 'UDC 2023'이 열립니다.

업비트가 올해로 6회째 개최하는 행사인데, 올해는 기술적인 토론뿐만 아니라 '기부나 문화' 등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날이 차가워지면서 기부, 모금도 슬슬 관심이 모아지는데 가상자산으로 기부문화가 더 확산하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영상부터 한번 보실까요? 영상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 모형들은 레고 등 블록 장난감들을 이용해서 만든 겁니다.

제작된 모듈에 명령을 넣은 코딩을 통해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국내 한 스타트업 회사가 복잡한 코딩 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지금 보시는 장면은 데이터 센터에 쓰이는 케이블인데요. 구리나 광섬유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이하게도 이 케이블은 그냥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다고 해요.

매개체가 있으면 신호가 달라붙는 물리현상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일반 가정이 아닌 데이터센터에선 아주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데 저 방식이 무려 800Gbps의 속도를 낸다고 해서 세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이 차세대 케이블 역시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했다고 하는데, 소개드린 이 두 회사 모두 올해 열린 '2023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에서 당당히 수상했습니다.

이 행사는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중앙그룹이 주도해 어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연구개발 성과가 뛰어난 스타트업 7곳에 국회의장상과 과기부장관상, 중앙홀딩스상 등이 수여됐는데 주요 연사들의 발표 들어보시죠.

[홍석현/중앙홀딩스 회장 : 우리에겐 전국 곳곳에서 쉴 새 없이 뻗어나가는 혁신 창업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탄탄한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유홍림/서울대학교 총장 :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오늘도 스타트업 기업 설명회와 글로벌 진출 전략과 경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기술 관련 행사들을 소개드렸는데요.

이번엔 인문학 포럼 소식입니다.

어제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진행 중입니다.

중동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렇게 인문학 석학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현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부산은 엑스포 개최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이런 국제행사 개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 들어보시죠.

[박형준/부산광역시장 : 부산의 특별한 인문학 지형, 2030년 엑스포를 왜 부산에서 열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대주제는 바로 '관계'라고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세대, 성별, 계층 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라 이를 심층 주제인 소통을 통한 연대, 공존과 상생, 공감을 통한 화합으로 풀어본다고 합니다.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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