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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요동친 증시에 장관님도 '들썩'?…국회서 '주식문자 포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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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어제(7일)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주식거래 메시지를 확인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신 장관은 "회의 중 주식 거래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 공매도 금지로 주가가 뛰니 장관까지 반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스핌이 어제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신 장관은 어제 오후 주식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솔루스만 매도 1000주, 사모님 767주'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에 신 장관은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신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주식거래를 맡긴 증권사 대리인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죠. 주식거래를 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식거래 논란이 커지면서 예결위 회의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는데요. 회의 재개 후 신 장관은 "예결위 중에 주식을 한 것처럼 오해된 것 같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카톡 메시지에서 언급된 저 종목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부의 공매도 금지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던 종목이라고요?

[기자]

메시지 적힌 '솔루스'는 코스피 종목인 '솔루스첨단소재'로 추정되는데요. 이차 전지를 생산합니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정부의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 발표 여파 등으로 이틀 전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발표 후 주식 거래를 한 것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데다, 심지어 국회 예결위 회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메시지가 포착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와 별개로 신 장관이 현재 군 복무 중인 BTS 제이홉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제이홉이 국제 군인요리대회 사회를 맡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본인이 지시했다며 "군인 본연의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 들어보시죠.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제이홉 지금 군대에서 요리병으로 있습니까?]

[신원식/국방부 장관 : 아닙니다. 신교대 조교를 하고 있습니다. BTS가 병역 업무를 다른 병사들처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더 좋은 모습이고 또 그게 당연한 도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을 하다 들어온 병사를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제이홉의 사회는 무산됐지만 어제 예정대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군인 요리대회가 열렸는데요. 예전엔 군대리아라고 하죠. 빵과 햄버거 패티로 단순하게 이뤄진 햄버거였는데, 이제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대상인 '국방부 장관상'의 영예는 공군 방공관제사 '보라매 식당'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대회에 출품된 메뉴는 요리책으로 제작돼 전군의 취사장에 배포됩니다.

[앵커]

저는 신원식 국방장관의 얘기, 군인들이 기본적으로 자기 본연의 업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백번 공감이 가네요. 여기엔 신 국방장관 본인도 해당이 되겠죠.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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