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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강탈한 혐의(인질강도)로 3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1시 55분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20대 남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피해 여성 B 씨를 인질로 잡은 뒤 남성 C 씨에게 "현금을 찾아와라. 신고하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겁박했습니다.
이어 C 씨가 집 밖으로 나가 현금을 인출해 오자 이 돈을 가지고 오후 4시 48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보복을 우려해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가 오후 7시 11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오후 11시 30분쯤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절도 목적으로 집 안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든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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