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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증시 롤러코스터' 공매도 금지 때문 아니다?…해외에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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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는 걸 두고 금융당국은 '많은 요인 때문'이라며 사실상 공매도 금지 탓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외 반응은 좀 다릅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시장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온라인엔 '한국이 선거철이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평가가 앞으로 우리 증시엔 악영향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화 기자 보도 보시고, 바로 경제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외부 행사에 참석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늘(7일) 하락장에 입을 열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공매도 때문이다. 이거는 썩…요인의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이것 때문이다는 건 저는 동의는 안 하고요.]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총선용이란 비판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시기적인 문제나 당연히 문제제기할 수 있지만 아까 말씀드렸지만 법적 요건이 형성이 안 됐는데 정치용으로, 국민 여론 무마용으로 할 수는 없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해외 반응은 다릅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워졌다"며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일부 종목에 거품이 낄 수 있다"고 평가하는 등 외신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 관련 글에 댓글 수십개가 달리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일부는 "한국이 선거철이냐"고 반문했고, "조심해야 한다, 뭔가를 숨기는 것 같다"는 글도 있습니다.

관건은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 우리 증시에 얼마나 반영될지입니다.

기존 공매도 물량을 모두 털어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조정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신뢰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이 궁극적 목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간 저평가된 한국 증시가 도약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 취재지원 박민서]

이상화 기자 , 김준택,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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