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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인증에 국가안보실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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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 실시
김대기 "공인이니깐 이해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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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를 찾은뒤 나서고 있다. /장윤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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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인증을 위해 국가안보실이 직접 나서 외교부 대변인실에 문의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비서관실에서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실로 유선 문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가안보실 직제에는 그 직무 범위는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에 대한 직무를 보장한다고 돼있다"며 "여사의 SNS 관리를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가 행정력과 외교력을 동원해야할 만큼 국가안보에 중요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외교부가 이유를 얘기했는데, 트위터가 해외 글로벌 기업이라는 게 이유였다"며 "그러면 산업부에 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강 의원은 "논란이 되니까 외교부 답변이 이상하다. 'SNS 계정 도용과 관련해서 다른 정부기관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하면 협조한다'고 한다"며 "외교부가 이런 걸 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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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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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여사가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공적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공인이면 실버마크로 인증되는데, 여사 트위터가 남용되지 않도록 요청한 것"이라며 "공인이니깐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트위터 실버 마크는 정부기관과 기관장, 또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 행정부처의 주요 공식 대변인이나 국회의원 등 공인에게만 주어진다. 지난 8월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서 김 여사 계정에 실버 마크를 달기 위해 대통령실이 외교부에 협조 요청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도용 방지 차원에서 문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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