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모델 ‘GPT-4 터보’ 공개... 올 4월까지 정보 담아 업그레이드
이달말 'GPT 스토어' 출시 예고
올트먼 무대에 MS 나델라 '등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소개하며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오른쪽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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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초 AI 챗봇 경쟁에 불을 붙였던 오픈AI가 업그레이드된 AI 최신모델 'GPT-4 터보(Turbo)'를 내놨다. 오픈AI는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맞춤형 GPT를 찾고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도 공개했다.
■코딩 없이 GPT 만들 수 있어
6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개발자회의 '오픈AI 데브데이'를 열고 오픈AI의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AI 챗봇 모델로 올해 4월까지의 정보를 기반으로 답을 제공하는 GPT-4 터보를 통해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달 말에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도 소개했다.
GPT 스토어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는 것과 같이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맞춤형 GPT를 찾고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토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GPT 스토어는 오픈AI가 다른 회사에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두뇌가 되기보다 자체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구축해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GPT-4의 장점에 대해 올트먼 CEO는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 길이의 긴 책 입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챗GPT는 금융·법률서비스와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GPT-4 터보가 최신 모델이지만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의 평균 2.75분의 1(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현재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GPT-4 터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주 내에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끈끈함 과시한 MS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는 현재 주간 활성사용자 수가 약 1억명에 달한다. 또 포천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80%보다 증가한 수치인데 오픈AI의 이 같은 전략은 생성형 AI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MS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행사에 깜짝 등장해 오픈AI와 MS의 관계가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 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올해 최대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MS가 오픈AI에 투자한 금액은 140억달러이며 MS는 오픈AI 지분 49%를 갖고 있다.
나델라는 이날 올트먼과 무대에 올라 "오픈AI가 마법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로드맵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때 필요한 시스템은 최고의 시스템을 필요로 하며 여러분 모두가 훈련과 추론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고의 컴퓨팅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AI기업 xAI가 전날 AI 챗봇 '그록(Grok)'을 공개한 뒤 이어서 AI 챗봇 원조 격인 오픈AI의 새로운 AI모델 공개, 구글의 추격 등으로 AI 챗봇 시장은 다시 한번 뜨거운 경쟁에 돌입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쟁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생성형 AI 관련 법적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고객을 방어하고 저작권 침해와 관련된 법적소송에 직면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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