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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을 거의 그대로 모방한 타이틀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개인방송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2년 만에 화제작으로 떠오른 ‘수박게임’ 모방작이 나왔다.
수박게임은 2021년 12월에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퍼즐게임으로, 종류가 같은 과일을 합쳐 거대한 수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규칙에, 물리효과가 적용되어 예상치 못한 경로로 과일이 굴러가는 등 재미있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어 최근 개인방송에서 인기를 끌었고, 2년 만에 국내 닌텐도 e샵에 출시되기도 했다.
그러자 11월에 스팀에 유사게임으로 보이는 신작 2종이 공개됐다. 하나는 7일 출시되는 워터멜론 게임(Watermelon Game), 또 하나는 7일 스팀 공식 페이지가 열린 워터멜론 챌린지(Watermelon Challenge)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내는 것은 모방으로 볼 수 있으며, 게임업계와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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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만 앞서 이야기한 두 게임은 어떠한 새로운 아이디어 없이 과일이라는 소재와 과일을 합쳐 수박을 만든다는 핵심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고, UI 역시 거의 동일하다. 모티브를 얻은 것을 넘어 인기에 편승해 단기간에 완성해낸 유사게임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다. 테스트 단계에서 인기를 끈 이후 유사한 게임 다수가 스팀에 등록 및 출시된 다크 앤 다커, 저작권 위반 등으로 스팀에서 판매가 중단된 후 이름까지 그대로 딴 다른 게임까지 등장했던 온리 업! 등이 있다. 아울러 ‘뱀서류’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작으로 떠오른 뱀파이어 서바이버 역시 출시 초기에 국내 모바일게임 '매직 서바이벌' 표절 논란이 제기된 바 있고, 제작진은 이 게임에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새로운 시도 없이 핵심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개발자로서의 고민 없이 수익창출과 인기몰이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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