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칭쑹 부행장 "일부 지방정부 부채에는 문제 있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장칭쑹(張?松) 부행장은 7일 둔화세를 보이는 중국 경제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장칭쑹 부행장은 이날 홍콩금융관리국(HKMA) 주최 국제금융 투자서밋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했다.
장칭쑹 부행장은 "세계 투자자가 중국 경제를 놓고 경기회복 속도와 부동산 시장 문제, 지방정부 채무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게 걱정하는지를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겠다"고 언명했다.
그는 중국이 전환기에 있는 건 사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과제가 생겼지만 시장 역량을 조정하고 상응하는 정책 지원을 통해 경제활동을 급속히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경기둔화와 부동산 부채 위기에 직면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내외의 대체적인 평가다.
장칭쑹 부행장은 부동산에 관해 "지난 몇 년간 사태가 급속히 확장하면서 지금은 자연도태에 부닥치고 있으나 주택 담보 대출을 줄이는 등 안정화를 위해 갖가지 대책을 펴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경착륙하지 않도록 도시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부채에 대해서 장칭쑹 부행장은 중국정부의 전체 채무를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중위에서 저위 수준에 있다"며 과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 부행장은 적잖은 지방정부가 자산담보를 가지고 있으며 중앙정부도 이미 주도적으로 채권발행을 지원, 지방정부 부채 수준이 점차 떨어진다고 자신했다.
다만 장칭쑹 부행장은 지방정부의 일부 부채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방정부 채무의 대부분은 경제생산 규모와 성장세가 다른 지역을 훨씬 능가하는 중국 동부와 중부 성시에서 발행한 것이기에 부채에 대한 대처가 충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장 부행장은 강조했다.
중국정부이 외부자본에 의존하는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1~3월 1분기 시점에 79.4%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다고 장 부행장은 부연했다.
왕젠쥔(王建軍) 중국증권감독관리위(증감회) 부주석은 포럼에서 자본시장의 국제적인 규제에 중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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