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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마약사범 첫 2만 명 넘겨…대검 "국제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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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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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까지 검거된 국내 마약류 사범이 지난 30여년 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검찰청은 올 9월까지의 마약류 사범이 2만 230명으로, 지난해 1년간 전체 사범인 1만 8,395명을 벌써 넘어섰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708명과 비교하면 47.6%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검찰청은 가파른 국내 마약 확산의 배경 중 하나로 마약류 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꼽았습니다.

국내 유통 마약류는 거의 전량 해외에서 밀수입되는데, 압수된 밀수 마약량은 지난 2020년 242kg에서 2년 만인 지난해 561kg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8월까지 집계된 게 518kg에 달합니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꾸준히 늘어, 2018년 948명이었던 외국인 사범은 지난해 2,57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배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대검찰청은 마약 범죄 확산세가 도드라지는 가운데 국제적인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검찰청은 오늘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4개 국제기구와 22개국, 국내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를 개최합니다.

각국의 마약류 현황과 정보를 교류하는 회의는 대검찰청이 1989년도부터 주관해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왔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한 국가 간 마약 유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국가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약 범죄에 강력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약 범죄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며,"우리 정부는 마약 퇴치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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