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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공매도 금지에 증시 폭등…코스피 2,500선 넘어 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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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작된 첫날, 월요일 주식시장이 폭등했습니다. 특히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주가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7% 넘게 폭등한 코스닥은 3년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매도 한시 중단 조치에 국내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폭을 점차 키우더니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6% 오른 2,502.3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코스피는 단숨에 2,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7% 넘게 급등해 839.45를 기록했고, 환율은 25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증시 상승은 공매도 한시적 전면 중단 발표에 따라 수혜를 입은,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이 이끌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도 20% 안팎의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과열 양상 속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불법 무차입 공매도 등 시장 교란 행위가 만연하다고 보고 내년 6월 말까지 모든 종목에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추가적인 불법 정황까지 발견되는 등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호재가 되겠지만, 대형 위기 국면이 아닌 상황에서의 갑작스런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중장기적으로는 대외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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