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사, 임금 인상률 입장차 줄어…인력 충원 문제는 이견 여전
'임금 인상, 인력 충원' |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 파업이 3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임금 인상률에 대한 노사 입장 차이가 줄어들면서 교섭 타결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주말인 지난 4일과 5일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주말 집중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4.42% 인상을 골자로 한 수정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조합원 1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치다.
당초 교섭에서 노조가 제시했던 기본급 인상률은 11.4%였다.
병원 측은 3% 인상을 제시해 왔다.
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입장차는 줄었지만, 인력 충원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임금과 인력 충원 문제를 같이 논의하고 있는데, 인력 충원 부분에서 아직 노사 의견이 잘 맞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1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병원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조원 등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조합원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월 17일 상견례 이후 전날까지 2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파업 8일째인 지난 1일부터 입원환자 진료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전체 980병상 중 절반 규모만 운영 중이다.
병원 측은 아직 외래진료 축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은 울산에 있는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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