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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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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그룹 거래정지 전 BW 매도' 메리츠증권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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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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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6일 내부정보를 이용해 임직원이 사적 이익을 취한 의혹을 받는 메리츠 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이날 메리츠증권, 이화그룹 본사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강제로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화그룹 관련주가 거래 정지되기 전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매도하는 등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한 혐의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10월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상당의 BW에 투자했다. 이후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 BW에서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에 대한 기획검사 결과 임직원 사익 추구 등 위규 혐의를 잠정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 결과 메리츠증권 IB 본부 소속 일부 직원은 상장사 CB(전환사채) 발행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정보로 가족, 지인 명의로 투자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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