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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전남 무안군민들 "우리도 전남도민이고 싶다" 기습시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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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도지사의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만 언급한 것에 강한 불만

아주경제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가 개최된 무안스포츠파크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사진=무안군 범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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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3일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가 개최된 무안스포츠파크에서 기습시위를 펼쳤다.

애초 범대위에서는 이날 행사에는 외지 방문객들에게 무안군민들의 의지를 알리는 차원에서 집회신고는 하되 행사장 주변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전남도가 지난 2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입장’ 기자간담회와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지로 무안만이 정답인 것처럼 여론몰이하며 무안군민들을 자극한 것 때문에 범대위는 뜻을 바꾸어 시위하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 9월 5일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 발표 당시 1조 7천억 원 규모의 발전 대책을 내놓으면서 당시 김영록도지사는 이날 발표와 광주 군공항 문제를 연계하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난 2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입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이제는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그때 협의하고 뜻을 같이 하기로 했으며 함평군에 대한 언급을 중단하라”며 광주 군 공항 이전지로 무안군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2일 오후에는 전남도 주관으로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무안군민이 아닌 목포와 나주, 해남, 도청 공무원 등 다수의 외지인을 동원하고도 언론에는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은 “광주시에서는 국내선을 이전할 생각도 없는데 김영록도지사는 무엇을 위해 광주시의 일을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하면서 도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여론을 왜곡하려고 하는지 전남도의 형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어서 말하며, “도지사 마음속에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군 공항 무안 이전만이 답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루빨리 광주시장으로 출마해야 도민이 편하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아주경제=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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