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연인 · 팬에게 5억대 사기쳐 도박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 실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인과 팬 등을 상대로 5억 원대 사기를 쳐 대부분을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모(38)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명을 속여 5억 7천여 만원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연인, 현역 시절 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프로농구 선수, e스포츠 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을 통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퇴 후 일용직으로 일하는 김 씨는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한다고 하거나 서울과 일산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축구 교습소를 운영한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빌린 돈 대부분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썼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반면 변제 금액은 9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도 김 씨가 일부 돈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김 씨는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사기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