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4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는 "폭력의 순환을 멈춰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공모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최근 공공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금지했으나 이날은 허가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중심가인 트래펄가 광장의 길을 막고 앉아 시위를 펼쳤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지금 당장 휴전하라", "수천 명, 수백만 명, 우리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이다" 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중 11명을 체포했고 이 중 한 명은 혐오를 선동하고 테러 관련 법률에 위배되는 현수막을 들었다는 이유로 붙잡혔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약 6천 명이 휴전을 촉구하며 중심부를 행진했고 뒤셀도르프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를 펼쳤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미국 워싱턴DC, 뉴욕, 내슈빌, 신시내티,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각지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 휴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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