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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인요한 "당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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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내용 빠진 '2호 혁신안'…이마저도 권고에 그쳐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원 수 줄이는 것 등을 내걸었는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초과 금지나 영남 중진들 수도권 출마하라는 내용 등은 빠졌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은 불출마 선언하거나 수도권 험지 출마하라고 요구했는데 정식 의결이 아니라 '권고'에 그쳤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2호 혁신안'으로 거론됐던 영남권 중진의 수도권 출마나 동일 지역 3선 초과 금지 등은 결국 제외됐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신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우리 당은 위기입니다. 위기이고 더 나아가서 나라가 위기인데,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됩니다.]

이마저도 혁신위 차원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한 건 아닙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 정치적 권고를 하는 메시지의 의미입니다.]

인 위원장이 언급한 '중진'은 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대통령과 가까운'이란 표현도 모호하다는 평가입니다.

심지어 '당 지도부 불출마'에 대해선 혁신위 내에서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 불출마로 못을 박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겠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아직 정식적으로 종합 보고를 받은 바가 없어서 제안해오는 내용을 보고…]

혁신위는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회의원 세비 조정, 현역의원 평가를 통한 하위 20% 공천 배제 등 4가지를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에서 종합적으로 제안해오면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김태영 기자 , 이동현, 이완근,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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