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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與 혁신위원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 공식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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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인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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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인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2일 "영남권 중진 수도권 출마 이 부분도 이제 공식 논의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30대, 40대 여성과 청년층의 지지가 대단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 이런 논의도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일 진행 예정인 혁신위 전체회의 논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희생이라고 하는 키워드 사이 큰 키워드는 당연히 이제 안건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희생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서 당장의 국민들이 보기에 가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우리 당의 희생 항목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찾아내고 범위를 압축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 희생에 이은 혁신위의 다음 메시지에 대해선 "변화"라며 "우리 당이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지. 특히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해야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 힘이 변화됐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부분들을 잘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 혁신위에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도 나올 전망이다. 김 위원은 "그 부분이 희생과 반성은 밀접하게 연결된 부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한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공천과 관련된 어떤 방향성과 같은 얘기들이 '변화'는 카테고리에 꽤 들어갈 텐데 그 안에는 당연히 반성을 전제로 한 변화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인요한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제한과 관련해 "전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그러한 의견을 말했는데 그에 대한 반대 토론의 기회까지는 갖지 않았다"며 "그래서 아마 내일 현장 회의에서 찬반 토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혁신이라고 하는 게 다 아픈 거지 않나"라며 " 당 자체가 강서구청 선거 이후에 지지율이 안 좋은 상태니까 '그 아픔을 감내하고서라도 당이 살길을 찾아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전체적인 합의된 사항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픈 부분은 아픈 부분이고 대를 위해서 또 전체가 이렇게 다 감내해야 할 부분은 또 분명히 감내하자, 그런 공감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전날 혁신위 회의에서 구속 의원의 세비 반납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국회의원이 구속되면 국정에 관한 일을 사실상 심의하지 못한다"며 "물론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긴 하지만 실제론 보좌진들이 전부 의원들 뒷바라지하는, 개인 무죄를 위한 논리 찾아내는 게 일이 되는 상황인데 이건 개인의 사적 역할이지 국정을 위한 역할이 아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구속되면 세비도 줘서는 안 되고, 보좌진도 가령 다 빼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들도 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취업 비리나 입시 비리 이런 경우에는 그냥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 특히 젊은 세대 같은 경우는 대단히 공정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우리 당이 좀 솔선수범해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며 "불체포 특권 포기를 국회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할 때 서약서로 써놓고 가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혁신위가 자문위 만들어서 비윤계 인사들 넣을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인 위원장이) 친윤이 아닌 분들의 얘기를 집중적으로 들으려고 비공개 일정을 만드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선 "조율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인 위원장도 답답한지 '부산에서 이언주 전 의원하고 이 전 대표가 북콘서트인가를 하는데 거기 그냥 갈까'라는 얘기도 하더라"면서 "참모 입장에서 고민하다가 '공식적인 행사인데 그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참모로서 조언했다"고 전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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