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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추경호 부총리 "물가안정 최우선…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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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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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 저온 등으로 인해 물가 하락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우선 김장철 먹거리 가격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 비용을 전년보다 낮추기 위해 배추·무 등 14종 김장 재료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45억원을 투입해 할인을 대폭 확대합니다. 정부 비축물량도 최대한 방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식품·외식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바나나, 망고, 전지, 탈지분유, 버터, 치즈, 코코아 등 8개 수입 과일·식품 원료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합니다.

또 농산물 의제매입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하고, 커피·코코아 등의 수입품과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025년까지 연장해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의제매입 세액공제는 음식업자가 구입하는 농산물 구입가액 중 일정 비율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동절기를 대비해 난방 지원과 에너지 절감 대책도 시행합니다.

먼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 등 지난 동절기에 한시적으로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올해도 유지합니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은 40만원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자발적 에너지 절약·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스요금 캐시백 인센티브를 최대 3배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추 부총리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 책임관이 되어 소관 품목 물가안정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는 한편 수급 관리, 제도 개선 등 관계기관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물가안정 관계 장관회의, 차관회의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하는 등 전 부처가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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