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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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가 찬성 93.8%로 가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달 27일~이달 1일까지 4일간의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투표 대상 수 725명 중 투표율 83.3%(604명), 찬성 566명(93.8%), 반대 35명(5.8%)이다.
노조은 오는 6일 조정이 만료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한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수용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압도적인 파업 찬성에 따라 7일 파업 전야제를 거쳐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기본급 2.3% 인상안(일시격려금 30만원 별도)을 제시한 상황이다.
노조는 "작년 의료원의 순이익은 280억 원이며 의료원의 지불 능력은 다른 어느 해보다 높은 상황이고 올해 전국의 많은 사립대학병원들이 4% 정도의 임금 인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고생한 병원 노동자들에게 손실보상금을 격려금으로 지급한 타 병원들에 비하면 의료원 측의 임금 인상 제시안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 노동자들이 대구 지역 비슷한 규모의 병원들과 비교해 제일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임금 제시안은 임금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료원은 외래인력 안정화(상시업무 정규직화), 장기근속한 직원을 배려한 자동승진 확대 등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겨 있는 보충협약안 중 단 한 조항 수용외 모두 불수용하며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며 노조를 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점심 시간 병원 로비에서 실질임금인상과 보충협약 요구안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하청 노동자들인 미화, 주차, 경비 노동자들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대민들레분회도 오는 2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인 하청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인상을 위해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와 함께 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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