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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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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손보사 소집해 "독감 보험 과열경쟁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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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판매 중단키로…다른 보험사들도 뒤따를 듯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의 이른바 '독감 보험' 과열 경쟁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와 2일에 걸쳐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현재 독감 보험을 판매 중인 일부 손해보험사 임원 등을 소집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감원은 독감 보험은 물론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 특약이나 플랜 자제를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 보험'이란 종합보험이나 건강보험에 특약이나 플랜 형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독감 확진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보험사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당초 10만∼20만원 수준이던 보장금액이 보험사 과열 경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일부 설계사들은 조만간 독감 보험 가입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절판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험 상품의 경우 위험에 부합하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과도한 보험금 책정으로 의료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과열 경쟁으로 인해 불완전 판매나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손보는 이날부터 독감 보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의 자제 권고가 내려진 만큼 삼성화재[000810] 등 나머지 보험사들도 독감 보험 특약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금 지급한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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