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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10월에만 30% 뛴 비트코인, 약세 띤 11월도 강세 이어갈까[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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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1년과 2022년 11월 모두 하락 마감

업계선 하반기 비트코인 강세 전망…"기관 관심 커져…강세장"

뉴스1

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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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10월달만 30% 오른 비트코인, 11월에도 강세 이어갈까…업계 전망은 긍정적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월 한 달간 30%가량 상승하면서 '10월 강세장 전통'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래 10번의 10월달을 보내며 총 8번 상승 마감한 바 있는데 지난달을 포함하면 이제 11번의 10월달 중 9번을 상승 마감했다.

역대 10번의 11월달 중에는 6번 상승 마감한 바 있지만, 지난 2021년과 2022년엔 모두 하락 마감했다. 11월에 들어선 비트코인이 올해에는 11월달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최근 '11월 약세장'의 흐름을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1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4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4740만원선까지 돌파한 뒤 27일까지 1%내외의 가격 조정을 받다가 28일부터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계속해서 48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의 변수 중에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다. 시장은 이달 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시장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 국면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거시 경제의 불안전성에 따른 뉴욕 증시의 약세와 다르게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올해 3분기까지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끼친 미 기준금리 환경도 개선이 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증가한 것도 가상자산 시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더블록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 내 유동성 증가는 지속적인 가격 회복에 대한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도 "유동성이 증가하면 트레이더들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구매자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이는 투자 리스크를 줄여 해당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원트도 "이번 랠리에서 포착된 유동성 증가는 현재 추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6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적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며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기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커져…강세장 초기 단계"

1일 가상자산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가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이 강세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선까지 급등하며 상당량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며 "또 단기 보유자(6개월 미만 보유한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실현한 반면 장기 보유자의 이익실현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는 급격한 상승세 이후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후 일반적으로 횡보 혹은 조정이 뒤따른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옵션 월별 거래량이 10월말 2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과거 데이터를 분석, 10월에 나타난 강세는 10번 중 6번 11월까지 이어졌다. 즉 60%의 확률로 11월에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카, 사실상 디파이 규제 제외…스테이블코인과 CEX 규제에 중점"

블록웍스가 컨설팅업체 BCAS 보고서를 인용,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의 규제 범위에 디파이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로서는 미카가 디파이 프로토콜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며 "지금의 미카는 스테이블코인과 중앙화 거래소 규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혁신위원회의 EU 정책 책임자인 마크 포스터는 "내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요구 하에 디파이 장단점을 평가하는 세부 보고서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보고서가 EU의 디파이 관련 다음 조치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디파이에 대한 리스크가 확인될 경우, EU는 그 다음 단계로 관련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지지하는 미 상원의원 "코인, 불법 자금조달에 쓰인다는 오해 만연"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지난주 하마스가 암호화폐로 1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모금했다는 부정확한 보도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50만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며 "전 세계 불법 금융 활동에서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되지 않는데도 암호화폐가 불법 자금조달에 쓰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레트릭 캐피털 설립자는 이를 인용하며 "하마스에 얼마가 전달되었는지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에 암호화폐가 얼마나 전달되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마스가 암호화폐로 조달한 자금은 50만달러,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기부금은 1억35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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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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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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