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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여, '메가시티 서울' 입법 추진…수도권 총선 전략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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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가까운 다른 도시들도 추가로 서울에 편입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동의하면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본격적으로 띄우는 모양새입니다.

오늘(1일) 첫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김기현 대표 발표 하루 만에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단축되는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포는 서울시로 편입하는 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고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민 동의를 전제로, 광명, 구리, 하남 등 다른 인접 도시의 편입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면적이 런던, 뉴욕, 베를린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좁은 편이고, 비대해지는 경기도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구 1천만 이상의 '메가시티'로 복원할 필요성을 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인접 도시의 표심을 끌어모을 전략임도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 출퇴근은 다 서울로 하는데, 그런 생활상의 불편함부터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굉장히 환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입법 절차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울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할 명분도 될 거라는 게 당 내부의 기대입니다.

특별법이 아니라 일반 법안이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편입에 관계되는 김포시, 서울시, 경기도의 의회 의결을 거치든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편입 절차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야당이 반대할 경우 법안 통과가 쉽지 않지만 지역 민심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여당의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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