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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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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번주 FOMC·애플실적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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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월요일인 30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 발표,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17분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 오른 3만268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6% 높은 4144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3% 상승한 1만2760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다. 통신관련주가 1%대 이상 올랐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2%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도 1%대 오름세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이상 올랐다. 소파이 테크놀로지 역시 호실적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2.6% 뛰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이상 떨어졌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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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FOMC, 고용보고서, 애플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대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서 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지면서 조정장에 진입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반등 기회를 찾고자 하는 모습이다. 세븐스리포트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이번주는 Fed의 (금리)결정, 중요한 경제지표, 기업실적 등으로 매우 바쁜 주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31일~1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직후 이어지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12월 이후 통화정책 향방을 살피고자 할 전망이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 경제 및 물가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진단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5.25~5.5%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98%이상 반영 중이다. 12월에서도 동결 전망은 74%이상 확인된다. 12월 베이비스텝 전망은 24%선에 그쳤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별개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 PMI 등 주요 지표도 공개된다. 오는 3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자 증가수는 17만~18만명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망된다. 그간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세 이하의 저성장과 노동시장 둔화가 필요하다고 밝혀온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달 보고서에서 고용 둔화 조짐이 확인될지에 집중되고 있다.

Fed에 앞서 일본은행(BOJ)도 30~31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장기금리 상한선 조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앞서 BOJ는 장리금리 변동폭을 ±0.5%로 유지하되 국채매입 수준을 ±1.0%로 확대하기로 했었다. 일본 외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노르웨이 중앙은행 등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92%선으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05%선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2% 낮은 106.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이상 떨어져 20선을 기록 중이다.

Fed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재무부가 공개하는 4분기 차입 계획 역시 채권시장에 즉각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장기 국채발행을 어느 정도 늘릴 것인지 밝힐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초점은 금리 결정을 몇시간 앞두고 재무부의 발표에 쏠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하반기 국채 발행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리 상승세가 확인됐었다. 예상보다 많은 수준일 경우 국채 가격은 더 떨어지고 금리는 오를수 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페이리드 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톤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미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찍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2일 장 마감 후에는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이 실적을 내놓는다. S&P500지수의 7%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주인 만큼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즉각 증시 전반에 여파가 불가피하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주요 빅테크들의 성적표는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실적 발표에 앞서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맥,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가자지구내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면서 향후 전쟁 전개 방향, 이란을 비롯한 주변국의 개입 여부 등에 눈길이 쏠린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FOMC를 대기하며 현재 하락세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이상 하락한 배럴당 83달러선에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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