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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광주 학폭 아이들 "남은 상처 말끔히 씻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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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27~28일 장성 방장산서 '2023 지세움 가족사랑캠프' 개최

더팩트

광주시교육청사 전경./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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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장성 방장산에 위치한 '국립 장성 숲체원'에서 8가족 30명을 대상으로 '2023 지세움 가족사랑 캠프'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가족 구성원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긍정적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첫째 날은 심신 안정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 치유,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우리 가족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등이 이뤄졌다. 이어 둘째 날은 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지지하기 위해 숲속 가족사진 찍기, 추억의 보물찾기, 힐링 도장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의 참여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상품으로 1등 햅쌀 10kg, 2등 두루마리 휴지 30롤, 3등 치약 세트 등 가정에 꼭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기쁘고 뿌듯해요", "아이들이 이렇게 밝은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다른 피해 학생들도 지세움을 꼭꼭 이용해보라고 강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학폭 피해를 당한 후 4개월간 지세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중3 남학생 아버지는 "아이가 학폭 때 기억을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가 오긴 온다고 말하네요"며 "이보다 더 감동을 주는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 구성원도 심리적 불안감과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며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가족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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