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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북 최선희, '북러 무기거래' 한미일 성명에 "간섭할 권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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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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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규탄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오늘(28일) 반발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성명이 북러 친선·협조 관계를 왜곡했다며 "주권국가들 간의 관계 수립에 관한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들에 배치되는 가장 정치화된 문서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가 상호존중·평등·호혜 등 국제법 원칙에 기초했다며 "조로(북러) 관계에 대한 무근거한 비난과 훼손은 곧 유엔 헌장과 공인된 국제법에 대한 부정으로, 침해로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나 국가들의 그룹도 (다른) 국가들의 민족적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나 다른 나라의 대내외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선희는 한미일을 '미일《한》'으로 적어 한국에만 별도 기호를 두고 표기하면서 "그들이 조로 관계를 불법화하는 데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보다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주적인 조로 두 나라는 남이 그어주는 방향이나 한계선에 준해 자기 할 바를 규정하지 않으며 더욱이 조로 관계에 대한 미일《한》의 근거없는 우려는 우리가 해소해줘야 할 사안도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의 북러 간 무기거래 우려를 '근거없다'고 매도하면서도 따로 해명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최 외무상은 이어 북러 관계가 제3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면서도 "만약 미일《한》의 집요한 불안정 행위로 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위태로워진다면 마땅히 이를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적 안정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하든 자주·평화·친선의 이념 밑에 러시아와의 쌍무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 조로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 우리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조성중앙통신, 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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