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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가까운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현지 일간 마리브가 이스라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군이 즉각 대규모 지상공격으로 확전에 나서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29%만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49%는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고, 22%는 '어느 쪽도 아님'이었습니다.
이는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같은 조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군 공세와 관련해 65%가 지지를 보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마리브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정치적 진영이나 인구 분포에 따른 분열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현재 최우선 의제가 된 인질 문제가 진전을 보이면서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명씩, 현재까지 총 4명의 인질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자국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이 총 229명을 납치해 간 것으로 파악 중이며,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 등으로 인질 중 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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