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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합계출산율 0.7명도 깨지나?…8월 출생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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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8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줄었다. 합계출산율 0.7명대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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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내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전년 대비 2,798명(12.8%) 줄었습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고 있는 겁니다.

8월 출생아 1만8984명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로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역대 최저(0.78명)를 기록한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8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4분기 0.7명을 기록한 것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0.7명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국가가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최소 2.0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출산율 저하로 우리나라의 인구감소는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대로 출산율이 이어지면 현재 5,200만 명인 한국의 인구가 오는 2100년이 되면 1950년대 수준인 2,400만 명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이미 인구정점을 지나 자연 감소세가 4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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