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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상품권과 가상화폐 등으로 차례로 바꿔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가로챈 175억 원을 국외 유출한 혐의로 타이완 마피아 출신 45살 A 씨와 중국인 32살 B 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19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수익금을 상품권을 구입한 뒤 되팔아 1차 돈세탁을 마친 뒤, 가상화폐를 구입해 이를 해외 거래소로 옮기는 방식으로 수익금을 빼돌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금 71억 원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식으로 실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수백억 원 규모가 될 걸로 보인다면서 돈세탁을 주도한 타이완 현지 조직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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