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어느 멋진 날 맞손토크' 열고 8000여 도민과 소통시간 가져
초심 잃지 않고 도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여러분과 소통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초심 잃지 않고 더 나은 기회를 도민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경기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21일 도민 8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경기도민의 날(10월 18일)을 기념해 ‘10월 어느 멋진 날 맞손토크’를 열고 도지사와의 맞손토크, 문화공연, 도민의 날 기념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1400만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다 뵙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더 나은 기회를 도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며 “초심 잃지 않고 처음 뵀을 때와 똑같은 마음을 갖겠다. 제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 어디서든지 만나면 아는 척해주시고 사진 찍자고 해주시고 하고 싶은 얘기해주시고, 제게 바람 있으면 얘기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지사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 맞손토크’ 행사를 열기로 하고 도민 2만여명의 참가 신청까지 받았지만,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른 총력 대응을 위해 행사를 연기했었다.
이번에 재개한 맞손토크에도 도민 2만여명이 신청했는데 도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1만 명을 초청했다.
본 행사인 맞손토크는 도민들이 행사 참여 신청 시 접수한 ‘도지사에게 바란다’ 소망함 뽑기와 도민 참여형 OX 퀴즈, 도정에 대한 자유 질의답변 등으로 꾸려졌다.
첫번째 소망함 질문은 "저는 행동 ESG를 실천하고 있고, ESG협동조합을 설립해 ESG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는 사업가입니다. 일본 원전 폐수 방류로 인해 세계가 난리인데 한국은 근접국이라서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제 ESG를 실천하지 않은 국가나 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든 시기인데, 김 지사님의 ESG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사회자가 조금 어려운 질문 같다고 하자 김 지사는 "어렵지는 않다며, 제가 지사가 된지 1년 4개월째가 됐는데요. 돈 버는 도지사, 기후 도지사 등등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해외 자금 유치라든지 돈 버는 일을 우리 도민을 위해서 했지만, 또 하나는 기후도지사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고, ESG 실천을 위해서 애를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도 저희 팔달에 있는 구청사에서 ESG 하시는 분들 또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시는 분들, 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하는 분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경기도가 전국 어디보다도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도가 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고등동의 한 주민은 “경기도 구청사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구청사 활성화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대에 사회혁신 또는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과 일부 공공기관이 들어가게끔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지금 주신 의견 포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청년은 “경기도에서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청소년이 전철을 단독으로 이용할 경우에도 지원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 7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 경기도민 누구나 그리고 어떤 교통수단이든 포함되도록 할 것이고 청소년도 포함해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온 도민이 “남양주가 앞으로 왕숙지구까지 완공되면 인구가 거의 1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시에 상급병원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김 지사는 “경기북동부 의료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대책을 만들고 있고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 하늘소리합창단, 성악가 우재기, 주민자치문화경연대회 대상팀인 안산악동클럽의 도민 참여형 공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도민 창작극 공연 ‘기회의 꿈’과 가수 박정현, 다비치의 축하공연, 애드벌룬 영상쇼 등이 펼쳐졌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제6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에게 ‘경기도민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자는 △법질서 확립 분야에 김종일 법무사김종일사무소 대표 △농어촌 발전 분야에 전병찬 효 기획인쇄 대표 △사회복지 분야에 한지석 오티콘보청기 남양주지점 대표 △지역경제 분야에 임정민 ㈜88후드 대표 △환경보전 분야에 양정분 양정분산부인과 병원장 △문화예술 분야에 김영식 제이엘 한꿈예술단 대표 △체육진흥 분야에 박현수 의정부시체육회 대리 △통일안보 분야에 한종명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등이 수상했다.
아주경제=수원=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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