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던 도중 지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김윤식(76)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먹사연 후원금과는) 상관이 없다”며 “오늘 처음으로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이고 참고인이라 아무 저기(혐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2002년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어 2003년 12월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위원 등을 지내다가 2017년부터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다고 한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75)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업가 송모(71)씨 등이 낸 후원금과 식비 명목의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전남 여수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2021년 7~8월쯤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약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출신 김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김씨는 박 전 회장의 인허가 민원을 소관 부처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세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