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 타이틀 (사진제공: 뉴노멀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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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보유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BM으로 성공하고 싶다.”
뉴노멀소프트의 박장수 대표가 특히 반복하고 강조한 코멘트다. 뉴노멀소프트는 아덴, R0, 카오스 모바일 등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신규 개발사로, 첫 게임인 신작 CCG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이하 템페스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과연 뉴노멀소프트는 어떻게 유저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게임에 재미를 더했을까?
템페스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CCG다. 게임은 총 7턴 간 최대 네 장의 카드를 놓을 수 있는 세 곳의 탑(필드)에 카드를 배치해, 더 많은 탑에 상대보다 높은 파워 총합을 기록하면 승리한다. 플레이어는 매 턴마다 코스트에 맞춰 카드를 배치할 수 있으며, 턴이 종료되면 순서에 맞게 카드 효과가 발동된 뒤 다음 턴으로 넘어간다. 한 턴당 최대 1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효과 발동 또한 빠르게 이루어지기에 플레이타임은 길어도 한 판에 10분을 채 넘기지 않는다.
▲ 14장의 카드와 짧고 간결한 효과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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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템페스트만의 차별점으로 “기존 CCG 서비스인 정규전 및 로테이션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뉴노멀소프트의 ‘유저의 가치를 지키는 회사가 되자’는 목표에서 기인했다. 박 대표는 “완전한 시즌제를 통해, 매 시즌 완전히 새롭고 기존 가치의 훼손이 없는 게임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템페스트의 핵심은 심리전으로, 이것이 부각되는 요소가 바로 게임 시작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밴과 픽’이다. 플레이어는 밴 단계에서 상대 덱의 모든 카드를 확인한 후 그 중 하나를 게임에서 제외할 수 있다. 이어 진행되는 픽 단계에서는 해당 시즌의 모든 카드 중 랜덤하게 등장한 세 장 중 하나를 택해 본인의 패에 넣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어는 상대가 가진 대부분의 카드를 파악할 수 있으면서도, 무작위로 투입되는 한 장의 변수를 고려하게 된다. 랜덤 요소로 인해 덱의 고착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인터뷰에서 공개된 데모 버전 속 덱 아키타입은 ‘액티브, 패시브, 버리기, 파괴, 흑마법’ 등 총 5종이었다. 박 대표는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시즌 2에서 전혀 다른 두 아키 타입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계획은 시즌 3까지 완료했다. 시즌은 6개월 단위로 진행될 예정인데 한 시즌의 4개월 정도가 지나면 다음 시즌 캐릭터들이 일주일 단위로 로테이션으로 난입한다. 그때 유저들이 새로운 타입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 데모버전에서 공개된 덱은 총 5종으로, 시즌 추가와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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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정규전이 없는 완전한 시즌제를 통해 시즌 별로 다른 카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에 따른 변경점으로 “시즌 1에서 2로 넘어갈 때, 시즌 1의 모든 카드가 시즌 2의 카드로 변경되며, 시즌 1에 뽑았던 카드는 시즌 2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뽑기권으로 돌려받게 된다”며, 유저가 투자한 가치를 보존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규와 복귀 유저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꾸준히 즐겨준 기존 유저를 위한 보상도 준비됐다. 박 대표는 “꾸준히 게임을 즐겨주신 분들에게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커스텀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내년 1분기 템페스트 출시 후 시즌 1 기간에는 게임의 주요 시스템을 먼저 알리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시즌 2나 3쯤에서 준비해둔 싱글 콘텐츠와 이벤트전 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노멀소프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부스를 열고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템페스트의 e스포츠화를 목표로 삼고 있기에,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실제 대회처럼 대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 박 대표는 유저가 투자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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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뉴노멀소프트가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유저풀 확보다. CCG 장르 자체가 유저풀이 크지 않을뿐더러, 유명 IP 등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더해 시즌제 게임의 주요 BM인 게임패스로 게임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박 대표는 유저들에게 “우리와 같은 BM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 게임 시장에 고도화되고 있는 BM과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주 작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템페스트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지스타 2023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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