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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김윤덕 의원은 지난 17일 진행된 피감기관 국감에서 콘진원이 교육부와 함께 총 58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교육 플랫폼 ‘잇다’가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고, 모바일 환경에서 가동되지 않아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콘진원은 이날 반박 자료에서 “해당 사업은 ‘교육용 게임 콘텐츠 개발 위탁용역’으로 플랫폼 개발은 과업 범위에 해당 되지 않는다. 잇다는 교육부 산하기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케리스)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 결과물인 교육용 게임은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됨을 재확인했다. 오늘 기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 원활히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교육용 게임 콘텐츠가 교육 현장에서 원활히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교육용 게임콘텐츠 3개 과목(인문‧자연‧창의)은 잇다에서 3000여건 이상, 콘진원 운영 플랫폼 ‘지스쿨’에서 24만여건 이상 접속돼 활용됐다.
콘진원은 교육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를 첨부하면서 “해당 게임의 완성도 향상과 활용성 강화를 위해 교사 연수, 학생대상 시범교육,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교육 등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 또한 긍정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콘진원은 유니티(Unity) 관련 논란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콘진원 3개 과목 수행사가 제안요청서를 준수하지 않고 개발 시 유니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위탁 용역 계약서에는 HTML로 개발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웹지엘(WebGL)로 변형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에는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다.
콘진원은 “위탁용역 제안요청서에는 반드시 HTML로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명시된 바 없다”며 “개발 용이성 및 산출물 최적화 등을 고려하여 유니티를 사용한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 구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3개 용역사가 게임 산출물을 잇다 플랫폼에 탑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검수평가에서 지적 사항 없이 합격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케리스에서 서버비용 확보를 못해 교육용 게임 콘텐츠를 잇다에 탑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관계기관과 모든 위탁용역사가 회의를 통해 아웃링크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콘진원은 ‘교육용 게임 콘텐츠 효과성 검증용역’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책임연구원에게 부정적 내용을 수정하라고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콘진원은 “해당 용역은 게임의 서비스 준비 과정 중에 검증을 실시했기에 보고서가 제출될 때의 시점과 검증 시점 사이의 시차가 있었다. 따라서 보고서 완성도를 위해 12월 시점의 개선 현황을 반영하기 위한 문구 수정을 요청한 바 있으며, 부정적 내용을 삭제하기 위한 압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요청 사항에 대해 연구진이 판단해 ‘수정 또는 미수정’으로 결정해 보고서에 반영했고, 콘진원은 해당 연구진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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