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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채 보유잔고는 14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재신쾌보(財訊快報)와 공상시보(工商時報) 등은 19일 미국 재무부의 8월 해외자본수지(TIC) 동향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미국채 보유고가 8054억 달러(약 1094조6191억원)로 전월 8218억 달러 대비 164억 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미국채 보유액은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009년 5월 7764억 달러 이래 가장 적었다.
미국채 보유액은 작년 4월부터 17개월 동안 1조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중국 주로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미국채를 매각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미중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국채 축소가 위안화의 과도한 변경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말 시점에 각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7조7070억 달러로 전월 7조6550억 달러에서 520억 달러, 0.68% 늘어났다. 2021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 일본은 1조1162억 달러로 7월 37억 달러 증대했다. 3개월째 늘어나 지난 4월 이래 최대에 달했다.
일본 미국채 보유고는 2019년 6월 2년1개월 만에 중국을 제친 이래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인 영국의 미국채 보유고는 6981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357억 달러 증가했다.
8월 해외에서 미국채 유입액은 221억 달러에 이르렀다. 7월에는 44억 달러 유출했다.
미국주에 순매수는 5억 달러로 7월 289억 달러, 6월 1204억 달러에서 대폭 축소했다.
해외의 미국 사채와 기관채 순매수는 각각 246억 달러,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거주자의 장기 미국증권은 9월에 613억 달러 순매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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